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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

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열림원 2024.02.13.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하여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최재천 교수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을 풀어낸다.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도 아울러 담겼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깊이 들여다본다. 이들의 지혜를 모방하고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지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서 저자는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전환으로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로부터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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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_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1부_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솔제니친의 질문에 답하는 첫 수업

모든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의 결과물

양심을 만나야 비로소 공정이 됩니다

찰스 다윈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큰 교훈

 

2부_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

 

개미에게 배우는 지혜

닮은 듯 다른 진사회성 곤충의 세계

어느 생태학자의 고민

 

3부_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

 

아주 불편한 진실과 조금 불편한 삶

인간 없는 세상

 

 

맺음말_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습니다

 

 

◆ 책 속으로

“저는 사회생물학자입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동물의 생태와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지목한 대표적인 사회성 동물인 인간은 당연히 제 관심사요 연구 주제일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은 그동안 제가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여러 동물의 삶을 들여다보다 보면 그 속에서 자연스레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호모 사피엔스도 전 생명의 진화사를 함께 걸어온 엄연한 동물이기 때문이지요.

읽으시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곤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은 그걸 특별히 잘하는 동물로 진화했습니다.

잘못도 지적해주시고 흉도 보십시오. 그래야 진정 인간스럽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전환은 생태적 전환밖에 없습니다. (…)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명한 인간이라는 자화자찬은 이제 집어던지고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서 다른 생명체들과 이 지구를 공유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기 때문입니다.” - ‘맺음말’ 중에서

 

 

“가까스로 그 엄청난 공포에서 벗어난 개미들은 방향을 바꾸더니 다시 통나무 둘레를 빙글빙글 맴돌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일까. 많은 개미들이 활활 타오르는 통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그러고는 통나무를 붙잡고 바둥거리면서 그대로 거기서 죽어가는 것이었다.”

글은 그렇게 끝이 나요.

“저들은 왜 저럴까?”

p.28-29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의하는 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는 가능하면 가려고 합니다. 가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 오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온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혹시 오늘 이 자리에서 저 때문에 딱 한 명이라도 인생의 길을 찾는다면 저는 너무너무 값진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p.75

 

지금은 제인 구달 박사님을 롤 모델로 한 여성 학자들이 제법 많지만, 그 당시는 여성 학자들이 압도적으로 적은 시절이었어요. 남성 중심의 분야였던 그 당시에 미국 생태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들의 연구 키워드를 분석하셨죠. 압도적으로 많은 남성들의 연구 주제가 경쟁competition인 거예요. 거의 다 경쟁에 꽂혀 있었어요. 반대로, 여성 생태학자들의 약 40퍼센트가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협동mutualism을 연구하고 있더랍니다.

그러면서 예언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왜 여성들이 이 분야를 들여다보고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앞으로 이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다.”

p.91

 

자연계에서 우리는 ‘가진 자’잖아요. 우리는 이미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발자국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내디뎌야 해요.

p.97

 

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게 아닙니다.

재력, 권력, 매력을 가진 자는 함부로 공정을 말하면 안 됩니다.

가진 자들은 별 생각 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고 공정하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공평은 양심을 만나야 비로소 공정이 됩니다. 양심이 공평을 공정으로 승화시켜줍니다.

p.102-103

 

이 세상은 따로따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진화의 과정을 거쳐 하나로부터 분화돼 나왔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인간은 어쩌다보니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결과로 태어난 겁니다. 태초에 물속에 살던 물고기 중에 일부가 뭍으로 올라오면서 육지동물이 생겨났고, 그 육지동물 중 누구는 파충류가 되고, 누구는 조류가 되고, 누구는 포유류가 되고, 포유류 중에서 영장류로 진화한 친구들이 있고 그 영장류들이 가지를 치다가 그 가지의 어느 한 끝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이 태어난 것이지, 태초부터 인간을 태어나게 하기 위해 이 모든 생물이 존재했던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 이곳에 있는 건 어마어마한 확률의 우연 덕입니다.

p.114-115

 

개미는 우리 인간에 비하면 기꺼이 희생하는 동물입니다.

‘거북이개미’라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미인데, 머리에 쟁반 같은 것을 이고 있어요. 그렇게 태어나는 개미가 그 사회에 몇 마리 있어요. 그 개미들은 태어나면 뚜벅뚜벅 걸어서 굴 문 앞으로 가요. 굴 문을 쟁반같이 생긴 이마로 딱 막아요. 그러면 안 열립니다. 자기 동료 일개미들이 밖에 나가서 먹이를 찾아 돌아와서 그 이마 한복판을 치면 우리 편이네, 하고 비켜주는데요. 다른 나라 일개미가 와서 아무리 두드려도 암호가 안 맞으면 절대로 안 열어줍니다. 보초 서는 개미입니다.

p.158-159

 

7미터가 우리한테는 그저 열 발자국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작은 곤충에게는 그야말로 구만 리 같은 길일 겁니다. 게다가 시력이 탁월해서 7미터 전방을 내다보면서 “저기 있네” 하고 직선으로 달려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곤충은 양쪽에 있는 식물들을 먹어봐야 해요.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면서 가야 하는 거예요. 굉장한 시간이 걸리겠죠. 그동안 그 곤충이 먹어 치운 그 식물은 또 이파리를 내고 생장합니다.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자연계의 다양성이 일단 확보되면 그게 유지되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습니다.

p.237-238

 

“Nature abhors pure stands.”

저는 이걸 우리말로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이렇게 번역합니다.

(…)

자연은 결코 순수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연은 시간을 두면 점점 더 다양화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계속 듣고 계시잖아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일어납니다. 바이러스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신합니다. 자연은 원래 그런 곳입니다. 변이가 많이 생겨서 축적이 되면 새로운 종도 되는 거고요. 이게 자연입니다.

p.256-257

 

지금 이 순간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전환은 생태적 전환밖에 없습니다. 기술의 전환도 아니고, 정보의 전환도 아닙니다.

죽고 사는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생태적 전환을 해야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명한 인간이라는 자화자찬은 이제 집어던지고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서 다른 생명체들과 이 지구를 공유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기 때문입니다.

p.279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강연분야

4차산업( 미래 )

인문학( 인문학, 문화 )

주요학력

-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박사
-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석사
-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생태학 석사
- 서울대학교 동물학 학사
- 경복고등학교

주요경력

- 현)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현)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
-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장
-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한국생태학회 부회장
-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자연과학부 석좌교수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
- 서울 국제생태학회 공동위원장
- 대한민국과학문화상
-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강연주제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태적 전환과 무형문화유산의 미래
- 코로나 팬데믹과 생태적 전환
- 생명윤리와 진화
- 21세기 글로벌 인재와 지식의 통섭
- 과학자로서 글쓰기란
- 21세기 사회문화와 지식의 통섭

주요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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