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특강 오현호 작가 강연 '인생이 꼬이는 과정' 특강
오늘 소개할 명사특강은 오현호 작가가 들려주는,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20대를 위한 이야기입니다."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반포 아파트를 달고 나왔고,나는 부모님도 집이 없는데…"그런 현실 앞에서 주저앉고 싶은 이들에게 오현호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괜찮아. 네가 가진 게 없어도, 움직이면 뭐든 가능해.”삶이라는 거친 길 위에서 부딪히고, 깨지고, 다시 일어나며 성장해 온 한 사람의 진짜 경험담.지금, 마음의 근육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이 강연이 깊은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왜 요즘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을까?요즘 청년들, 결혼 안 하려는 이유 딱 하나예요.비교가 너무 명확하거든요.누군가는 태어나자마자 반포에 있는 아파트를 갖고 시작하죠.나는요? 부모님도 집이 없고, 나도 아파트커녕 원룸 전세도 빠듯한데 결혼이 되겠어요?그 순간부터 마음이 꺼지는 거예요.‘나는 안 될 거야. 해봤자 소용없어.’이게 진짜 무서운 겁니다.실패가 아니라 의욕 상실, 그게 삶을 가장 먼저 무너뜨려요.저도 그랬어요. 항상 나는 느리고, 못났고, 가진 게 없다고 생각했죠.그런데 그 생각 자체가 ‘가난한 생각’이더라고요.가난은 죄가 아니에요. 하지만 가난한 생각은 내 꿈에 죄를 짓는 겁니다. 7등급 청년, 세계로 나가다대한민국에서 방법이 없다고 느꼈던 순간, 제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어요."대한민국이 안 되면, 세계로 나가보자."그래서 22살, 알바비 모아 무작정 호주행 비행기를 탔어요.목표는 딱 하나,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자.그런데요? 현실은 청소부였어요. 영어도 안 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기술도 없고.하루 종일 바닥 닦고, 화장실 청소하고, 그러면서 영어를 배웠어요.책이 아니라, 입으로.백화점에서 계속 질문하고, 말 걸고, 말 걸고 또 말 걸면서요.3개월 만에 영어가 늘더라고요.그리고 다이빙 샵을 찾아다니며 무작정 이력서를 넣었죠. 다 떨어졌어요.그러다 발견한 한 장의 벽보.“목수 구함. 5일 일하면 스쿠버 자격증 드림.”저요? 목수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어요.그래도 해병대 출신이라고, 배수도 했다며 허풍 떨며 전화했죠.그게 시작이었어요.5일 동안 나무 자르고, 사포질하고, 땀 뻘뻘 흘리며 일했죠. 근데요, 배 주인이 다이빙 베테랑이었어요.그 사람이 저를 리조트에 소개해줬고, 저는 호주에서 최초로 무급 인턴 다이빙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어요.결국, 저는 영어도 못 했던 그 시절, 돈 없이, 경험 없이, 다이빙 강사가 된 겁니다. 기회는 공간과 사람을 바꿀 때 온다제가 그때 느낀 게 하나 있어요.좋은 학교 안 나와도, 부모님이 돈 없어도, 머리가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아요.중요한 건, 공간을 바꾸는 거예요.안락한 방, 익숙한 동네에서 나오는 순간,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결국 행동이 바뀝니다.기회는 결국 사람을 통해 와요.그리고 조언은 해본 사람에게만 받아야 해요.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조언은, 도전의 독이에요."네가 그걸 할 수 있겠냐?""요즘 세상에 그런 건 불가능하지."이런 말들요, 다 저도 들어봤어요.그럴수록 생각했어요.“아, 이 사람은 이걸 해본 적이 없구나.”그래서 조언도, 배움도, 반드시 같은 고민을 해본 사람에게 받아야 해요.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지혜를 배웁니다. 지식은 인터넷에 있고, 지혜는 사람에게 있어요. 남들이 하지 않는 길에서 1등을 경험하다제가 깨달은 또 한 가지는 이거예요."남들이 안 하려는 걸 해라."마라톤도요, 저는 250km 뛰었어요.한 번도 마라톤 해본 적 없었고, 훈련도 없었죠.근데 매일 1%씩 했어요.전봇대 10개만 보고 걷고, 다음 날은 12개.그렇게 계속, 아주 조금씩.결국 1년 뒤에 풀코스 마라톤, 완주했습니다.남들이 몰리는 곳엔 경쟁이 심하잖아요.근데요,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곳엔 경쟁이 없어요.7등급 청년이 처음으로 1등을 해봤어요.그 기쁨, 그 자존감, 그 자신감이 인생을 바꾸더라고요.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힘: 행동력, 체화력, 이화력행동력.일단 시작하는 거예요. 실패해도 돼요. 그냥 시작.체화력.뭘 해봤다면, 그걸 내 걸로 만드는 연습.자격증만 딴 게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반복하고, 복기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가가 중요해요.이화력.세상을 낯설게 보는 힘이에요.매일 똑같은 출근길도, 10분 일찍 나와서 천천히 걸으면 다르게 보여요.그게 인사이트예요.화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매일의 낯설음에서 자랍니다. 반드시 리더가 되어보세요남이 만든 판에서 밥만 먹지 말고,내가 판을 벌이고, 사람을 모아보고, 직접 리더가 되어보세요.그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어요.이게 리더십의 진짜 힘이에요.남이 시켜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 내 목소리를 내는 삶이 시작됩니다.산에 오르세요. 독립하세요. 장학금을 노려보세요.산에 가면요?폰을 안 보게 돼요. 그러면 생각이 생깁니다.걸으며 고민하고, 걷다가 해답을 찾아요.그리고 독립하세요.부모님 집을 나와야 진짜 어른이 됩니다.밥을 하고, 빨래를 하고, 고장난 수도를 직접 고치며‘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진짜로 고민하게 돼요.또 하나, 장학금을 받아보세요.내가 장학생이 됐다는 느낌, 그 한 번의 감정이 자존감을 확 끌어올려줘요.그걸 발판 삼아 더 도전하게 되고요. ""나는 뭘 잘하는지 모르겠어요."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해요.괜찮아요. 나도 그랬거든요.그럼 오늘 딱 1%만 움직여보세요.10분 더 일찍 일어나 보기, 전봇대 10개만 걸어보기, 책 한 쪽만 읽어보기.그게 쌓이면 인생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