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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특강 최재천 박사 강연 '공정한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특강

최재천 강사님

강연일

조회수1160

강연내용 소개
이번 명사특강은 생태학자 최재천 박사님의 강연으로,
요즘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단어 ‘양심’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는 시간입니다.

“양심, 요즘 그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 단어, 마지막으로 언제 말해보셨나요?”

작지만 강력한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은
사회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온 가치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사라진 단어 하나가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최재천 박사님의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함께 탐색해보세요.
강연분야

동기부여( 동기부여, 삶의자세, 자기계발 )

인문학( 인문학, 문화 )

경영( 협력, 협업, 상생 )

주요학력
-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박사
-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석사
-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생태학 석사
- 서울대학교 동물학 학사
- 경복고등학교
주요경력
-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
-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장
-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
- 서울 국제생태학회 공동위원장 외 다수 경력

- 포스코청암상 교육상
- 대한민국과학문학상 외 다수 수상
강연주제
- 생명윤리와 진화
- 21세기 글로벌 인재와 지식의 통섭
- 과학자로서 글쓰기란
- 21세기 사회문화와 지식의 통섭
- 소통 그리고 통섭
- 공부의 본질
주요저서

오늘 소개할 강연은 최재천 박사님의 명사특강, 주제는 바로 『요즘 시대, 사라진 단어 ‘양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양심"

한때는 모두의 마음속에 분명히 존재했던 단어였는데, 요즘은 그 말조차 꺼내기 민망한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단어, 마지막으로 언제 말해보셨나요?”

최재천 박사님은 이 사라진 단어 하나에서 출발해 우리 사회의 가치, 도덕, 그리고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해

정중하고도 날카롭게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양심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 분이라면, 이 강연을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양심이라는 단어, 왜 안 들릴까

저는요, 사회 변혁이라는 걸 막 믿는 사람은 아닙니다.

진화생물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세상 모든 건 진화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러다 문득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양심'이라는 단어. 어렸을 때는 참 많이 들었거든요.

"양심 있어야지", "그건 양심에 안 맞잖아", "양심이 밥 먹여줘?"

심지어 "양심에 털 났냐" 이런 말도 있었어요.

그때는 그게 진짜 일상적인 말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요? 안 들려요. 너무 안 들려요.

너무 안 들리니까 '양심 냉장고'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졌던 거예요.

96년에 MBC에서 했던 예능 프로그램인데, 정지선을 지키는 차를 찾는 그런 내용이었죠.

근데 아무도 안 지켜요. 사람들이 그냥 쌩쌩 달려가요.

그러다 새벽 4시쯤, 푸른색 티코 한 대가 정지선에 딱 멈춰서더라고요.

그분이 장애를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왜 지키셨어요?" 하고 물었더니, "나는 언제나 지켜요."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정말 그 한마디가 참 오래 남더라고요.

 

단어가 사라지는 이유

언어학자들 말로는, 단어가 사라지는 건 두 가지래요.

하나는 다른 단어로 바뀌는 것.

예를 들어 예전에는 '쓰레기 청소부'라고 하던 걸 '환경미화원', '위생원' 이렇게 바꾼 것처럼요.

이건 사회 변화에 맞춰 바꾸는 거예요.

근데 또 하나는요, 그 단어가 더 이상 필요 없어서 사라지는 거래요.

‘양심’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후자 같아요. 이제는 양심이 필요 없는 사회가 돼버린 거죠.

양심적으로 살아도 손해보고, 비양심적으로 살아도 잘 사는 세상.

그리고 오히려 양심적으로 행동하면 조롱당하는 분위기. 이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공정’이란 말, 정말 공정한가요?

제가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적이 있어요.

허준이 교수님이 그 전 해에 하셨는데, 진짜 멋진 축사를 하셨어요.

그래서 부담이 컸죠. 근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어요.

왜일까 생각해봤더니, 우리 사회가 ‘양심’ 같은 말에 너무 목말라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수학 공식 하나 제안했어요.

공평 + 양심 = 공정.

공평은요, 그냥 똑같이 나눠주는 거예요.

키 큰 사람이든 작은 사람이든, 그냥 상자 하나씩 줘요.

근데 키 작은 사람은 올라가도 못 보잖아요? 그게 공정이에요?

진짜 공정은요,

필요한 사람에게 더 주는 거예요.

상자 안 받아도 되는 사람이 양보해서 작은 사람이 뭔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게 공정이죠.

 

동양의 양심, 서양의 conscience

‘양심’을 영어로 하면 conscience잖아요.

‘con’은 함께, ‘science’는 지식.

그러니까 같이 알아가는 지혜, 같이 헤아리는 마음이죠.

우리말 ‘양심’은 ‘어진 마음’이에요.

마음이 넓고, 착하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사전 찾아보면 좋은 말 다 나와요. 그게 바로 양심이에요.

한강 작가가 이런 표현을 했어요.

“내 안의 깨끗한 무엇”

저는 그것을 “불어도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법보다 앞서는 것

미국에서 살다 보면요, 사람들이 이상하리만치 법은 정말 철저히 지켜요.

자기가 잘못한 걸 알아도, 법적으로 잘못 없으면 깨끗하다고 느끼는 거예요.

우리랑은 좀 다르죠.

근데요, 양심은 법보다 앞서는 거예요.

법은 최소한이고, 그 이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게 양심이죠.

나 자신은 속일 수 없잖아요

저도 그렇게 양심적인 사람은 아니에요.

오히려 되게 비겁한 편이에요. 숨기도 잘 숨고요.

근데, 나 자신은 속일 수가 없잖아요. 그게 너무 힘들어요.

한 번은 호주제 폐지 운동에 끼어들었다가 전화 테러도 받고, 별별 고생 다 했어요.

그렇게 나대다가 얻어맞기도 했고요.

앞으로 또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근데 마음이 불편하면, 또 나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운데 있는 우리들

진짜 키 큰 사람들은요, 기대하지 않으려고요.

너무 기대하면 실망만 크니까.

그래서 저는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 즉 우리 대부분에게 기대를 걸어요.

상자 하나에 올라선 우리들. 우리는 중간에서, 더 위를 부러워하고, 더 아래를 무시하곤 하죠.

근데 우리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양심이라는 말, 자꾸 꺼내 봅시다

양심이라는 단어, 그냥 입에 자꾸 올리다 보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양심, 양심, 양심.

말하고, 듣고, 또 말하고 듣고.

그러다 보면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나아지고, 내일이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진화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작고 느린 변화들이 결국은 사회를 바꾼다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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