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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대화 시간 50% 감소, 부모-자녀 갈등 3배 증가
10가정 중 7가정이 ‘정서적 거리감’을 느낀다
독(毒)파민이 아이의 뇌를 지배할 때,
아이를 지키는 연결망은 가족뿐이다!
거실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AI가 양육에 개입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산만하다. 그동안 많은 부모가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로 돌려왔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의 집중력이 아니라, 가족의 시스템이다. 15년간 교사로서, 이후 10여 년간 교육 전문가로 현장을 누벼온 이은경 대표는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지켜본 결과, 이 현상을 단순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가족 시스템의 붕괴 신호로 읽어낸다. 『도파민 가족』은 뇌과학·심리학·교육학의 언어로 쾌락 과잉, 만성 피로, 집중력의 상실, 불안의 일상화, 거실과 교실의 붕괴를 하나의 신경 회로로 연결한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이 아이의 뇌를 재편하고, 부모의 주의력까지 잠식하는 시대.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집중력이 아니라 관계다.

●서문
도파민 과잉의 시대에 불어닥친 관계의 결핍
1장. 단절 - 디지털 가족
: 도파민이 거실을 점령한 순간
도파민 가족 - 초대한 적 없는 손님
디지털 가족의 탄생 - 같은 소파, 다른 화면
도파민 키즈, 알고리즘 가족 - 감정 문해력의 실종
이모티콘 가족 - 밈과 이모지가 전부인 가족의 대화
[회복] 소통 : 거실 속 감정 언어를 회복하는 연습
2장. 자극 - 밋밋한 일상
: 자극의 시대, 지루해진 가족
지루함 포비아 - 기다림을 모르는 세대의 탄생
공부는 재미없고, 게임은 못 끊어요 - 보상 회로의 비대칭
우리는 왜 자꾸 화가 날까 - 감정 조절력의 붕괴
성취 강박에 빠진 가족 - 과정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회복] 몰입 : 파편화된 주의력을 회복하는 작은 실천
3장. 중독 - 가족이 끌려가는 곳
: 스스로 선택했다는 착각
다음 장면에 빠진 가족 - 도파민 중독이 가족을 해체하는 방식
잠들지 않는 밤 - 한밤의 전기장판 위에서
정보 중독 - 찾아내야만 안심하는 요즘 부모들
정서적 소비 - 가짜 만족감에 길들여진 가족
[회복] 조절 : 스스로 조절하는 뇌, 회복하는 가족
4장. 가속 - 느긋함의 멸종
: 방향 잃은 속도의 역설
사라진 식탁 - 배달 앱과 밀키트가 차려준 밥상
즉시 만족의 시대 - 천천히 익어야 하는 것들의 소멸
패스트 패밀리 - 반응의 시대, 경청의 실종
속도에 밀린 사소함 - 조용한 감정의 소멸
[회복] 균형 : 도파민과 공존하는 거실 속 일상 루틴
5장. 불안 - 비교의 시대
: 가족의 일상은 왜 불안해졌을까
가족여행이라는 스펙 - 잘 쉬기 위해 지치는 가족
추억 경쟁 - 가족 중심S NS 계정의 민낯
인증 중독 - 성취 강박과 인정 욕구의 시대
우리들의 비교적 행복한 하루 - 행복의 순위를 매겨드립니다
[회복] 휴식 : 비교 없는 쉼을 회복하는 방법
맺음말 우리는 여전히 함께할 수 있다
●추천사
장강명 (『먼저 온 미래』 저자)
『도파민 가족』을 읽는 동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월-E〉 속 인류의 모습을 떠올렸다. 둥둥 떠다니는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서 눈앞의 화면에만 푹 빠져 있는 미래의 인간들. 그들은 운동을 하지 않아 모두 고도비만 상태이며, 사실 운동뿐 아니라 어떤 의미 있는 일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들 속에 있지만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다.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상대가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화면을 통해 한다. 그 화면에는 늘 여러 개의 창이 동시에 떠 있다. 그들은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면서 끝없이 화면을 보고 화면에 반응한다.
『도파민 가족』은 우리가 〈월-E〉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하는, 정신이 번쩍 드는 보고서이자 슬픈 반성문이다. 소리 없이 바뀌는 바람에 눈치 채지 못했던 수많은 변화를 놓치지 않은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찰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작은 변화들이 겹겹이 쌓여 생긴 거대한 산의 봉우리와 등줄기를 작가가 짚어낼 때 그 규모에 먼저 아찔해졌다. ‘디지털 세계의 즉각적인 보상’이 라는 키워드로 그 산의 지도를 그려내는 작가의 분석과 논리에 감탄했다. 아니, 그 변화의 총합을 산으로 비유하는 건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원래 갖고 있던 정신적·정서적 자산을 오염시키고 해체하는 역병이 남긴 거대한 상처와 구멍에 비유하는 게 옳겠다.
우리 가족과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참담한 기분으로 살피다가도, 종종 작가의 통찰에 죄책감 섞인 쾌감을 느꼈음을 고백한다. 과거에 비해 부부 싸움 뒤 화해가 쉬워진 이유라든가, 회복 탄력성 개념에 대한 생각지 못했던 비판에 ‘맞다, 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식탁이 해왔던 역할, “하고 싶은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아진 이유, 감정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시대에 정작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는 점점 더 빈곤해지는 현상을 짚어낼 때도 그랬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당연히 추천하고, 1인 가구에도 추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회복의 길을 나부터 따라 걸을 예정이다.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도파민은 신경과 신경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전달자다. 특히 보상과 동기 부여에 깊이 관여해, 더 강한 자극을 끊임없이 추구하도록 만든다. 문제는 이 도파민이 지나치게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도록 길들여질 때다. 『도파민 가족』은 같은 집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자극에 사로잡혀 점점 멀어져 가는 현대 가족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한 지붕 아래 함께 있지만, 시선은 각자의 스마트폰을 향하고, 마음은 조금씩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오가던 작은 대화 속 따뜻한 정은 사라지고, 알고리즘이 끊임없이 자극하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우리는 무뎌져 간다. 소소한 일상은 더 이상 도파민 회로를 자극하지 못하고, 끝없는 비교와 과시는 오히려 피로와 공허함만을 남긴다. 이 책은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작고 사소한 것에도 함께 웃고, 공감하며, 다시 가족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
가족끼리 나누는 소곤거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여행, 산책의 순간에도 도파민은 충분히 행복하게 작동할 수 있다. 『도파민 가족』은 우리가 잊고 있던 여유와 따뜻함을 되찾도록 이끌며, 기술과 자극에 휘둘리는 시대에 진정한 관계의 회복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이승재, (유튜브 교육 채널 <가든패밀리> 브루스 PD)
올해 우리 가족은 디지털 디톡스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돌이켜보니 올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단순히 ‘자제’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차단’해 보기로 했다. 디지털 디톡스 전용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넣어 잠그니, 의외로 쉽게 기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단지 스마트폰이 내 손을 벗어났을 뿐인데 효과는 놀라웠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사실 나는 이 여행이 아이보다 나 자신에게 더 큰 변화를 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아이의 변화가 훨씬 두드러졌다. 모바일 게임을 하게 해달라거나 영상을 보여 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대신 아이는 여행 책자를 펼쳐보며 스스로 길을 찾았고, 현장에서 궁금한 것이 있을 때면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처음 만나는 낯선 세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만의 경험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이 놀라웠다.
만약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면, 우리 부부는 지역의 맛집을 검색하느라 더 바쁘게 움직였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손에서 사라지자 여행의 풍경이 달라졌다. 정확히는 ‘여유’였고, 그 여유는 곧 ‘자유’이자 ‘온전함’이었다. 이 특별한 시간을 통해서야 나는 비로소 ‘퀄리티 타임(quality time)’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단순히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집중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짜 퀄리티 타임이었다.
『도파민 가족』은 디지털 시대에 잃어버린 ‘진짜 퀄리티 타임’을 되찾는 길을 보여준다. 도파민이 가족을 단절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방향을 바꾸면 관계를 회복시키는 나침반이 될 수도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여백과 대화를 회복했을 때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교육 전문가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녀교육의 올바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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