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울수록 위험해진다: 관계의 거리두기 인문학
관계의 문제는 ‘갈등’ 때문이 아니라,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야 할 거리 조절의 실패에서 시작됩니다. 사돈·직장·가족 관계 모두 마찬가지로, 친밀함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이기도 합니다. 너무 가까우면 간섭이 되고, 너무 멀어지면 단절이 되며, 그 사이의 ‘적정 거리’가 무너지면 관계는 불편해지고 갈등이 누적됩니다. 이번 강의는 억지 친밀이 아니라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핵심 원리, 즉 경계 설정·거리 조절·정서적 균형·관계의 흐름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조직과 개인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